동물보호 단체 회원들이 30일 오전 11시, 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개·고양이 식용 금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릴레이 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존중연대전국동물지킴이, 동물보호활동가모임 등 50여 개의 동물보호 단체로 이루어진 1500만 반려인 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검토 지시 발언을 적극 환영하며, 이를 통하여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국정현안 조정회의는 하루빨리 개·고양이 식용 금지 대책을 마련하고, 식용 금지를 위한 특별법을 선포해야 한다"라며 촉구했다.
이어 "개·고양이 식용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으로 음식이 아니다. 개·고양이 식용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1500만 반려인 연대 최정주 대표는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은 빨리 대통령 지시에 응답해서 개·고양이 식용금지 특별법을 선포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목숨을 걸고 하는 천막농성과 매주 세종농림축산식품부 대집회를 끝까지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신탕 업계와 육견단체들은 "어쩔 수 없이 개 식용을 금지한다면, 다른 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업종 변경을 허용해 주거나 폐업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