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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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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날(15일)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과 관련해 직접 대응을 자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문 대통령을 비난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참관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후 약 4시간 만에 김 부부장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기자들 따위나 함부로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망탕(마구) 따라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대통령 실명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단체 언론중재법 개정 반대 서한에 입장 밝히는 건 적절치 않아"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등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는 취지의 서한을 문 대통령과 국회에 보낸 것과 관련해선 "입장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휴먼라이트워치가 보냈다는 서한 내용은 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언론중재법은 현재 국회에서 협의체를 통해 추가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서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의 자유와 피해자 보호가 모두 중요하므로 이번 기회에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태그:#김여정, #청와대, #북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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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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