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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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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 정치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 때 본인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의혹의 배후를 사실상 윤석열 후보로 지목했다.
홍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구태 정치"라고 윤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 그런 니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들이지 말라.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 지난 13일 조씨와 박 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해당 성명불상자가 본인 캠프에 있다는 소문에 정면 대응한 것이다.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석열 당시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와 정치인, 언론인 등의 혐의를 담은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이는 조씨로 밝혀졌다.
그런데 일각에서 조씨가 지난 8월 박 원장과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홍준표 캠프 측도 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홍 후보가 강하게 반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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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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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과 조씨 역시 지난 8월 만남 때 홍준표 캠프 인사가 함께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박 원장은 전날 밤 CBS 측과 한 전화통화에서 "8월11일은 분명 2명이 만났고 ○○○(홍준표 캠프 인사)은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했다. 조씨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