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경남에서 7월 중하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대규모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경남에서는 19일 하루 동안 90명이 확진됐다. 20일 오후 현재 8월 누적 1987명(지역 1950명, 해외 37명)이다. 8월 들어 20일 동안 확진자 수가 역대 월별 최다였던 7월(2032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하루 세 차례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는 경남도는 19일 오후 5시부터 20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6명(경남 9196~9231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35명, 해외입국 1명이다. 지역감염 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24명 ▲조사중 7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수도권 관련 1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18명, 거제 7명, 통영 4명, 거창 3명, 함안 2명, 밀양·의령 각 1명이다. 격리 중 양성판정은 10명이다.

창원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1명은 동선 접촉자이고, 가족·지인·직장동료 각 3명이다. 6명은 각각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고, 나머지 2명은 각기 다른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이다.

거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2가족(2명씩)으로 먼저 발생한 각기 다른 확진자의 접촉이며,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이다. 다른 1명은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통영 확진자 가운데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은 지인이고, 1명은 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지인 접촉이다.

거창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가족으로 먼저 발생한 확진자 접촉이며, 다른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 접촉이다. 함안 2명과 의령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동선노출 접촉이고, 밀양 1명은 해외입국자다.

현재 경남은 입원 1296명, 퇴원 7909명, 사망 2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9228명이다.

최근 창녕, 함안, 의령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사업장 관련해 이날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녕 자동차 부품공장 관련해 현재까지 89명이 검사를 했고 양성 18명, 음성 7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연장 조치

경남은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를 연장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현재 적용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23일 0시부터 9월 5일까지 2주동안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이번 중대본의 결정은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동량은 큰 변화가 없고, 빠른 감염 속도와 높은 전파력의 특성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창원과 김해는 거리두기 4단계가 29일까지이고 나머지 지역은 3단계 연장이다. 함안은 22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이고,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창녕에 대해 권 국장은 "창녕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양상과 추가 발생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는 운영 가능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로 변경되고, 9시 이후부터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를 이용 시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경우 4인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편의점의 경우 4단계는 오후 9시, 3단계는 10시 이후부터 취식 금지와 함께 야외테이블과 의자 이용이 금지된다.

7월 중하순 이후 대규모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원인에 대해 권 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선제검사, 이동검사, 임시선별검사를 강화하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 209만 9046명, 접종예약자 185만 6534명, 누적접종자 159만 6587명이고, 접종률은 대상자 기준 76.1%, 예약자 기준 85.6%이며, 인구 대비 48.1%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