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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8월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8월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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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8월 2주 차 정례조사에서 40%대 아래로 하락했다.

13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조사 대비 5%p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부정률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53%,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응답거절 7%).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건, 한국갤럽 5월 3주 차(긍정 34%-부정 58%) 이후 약 12주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18·19세 포함 20대와 30대에서 직무수행 긍정률이 크게 하락했다.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27%를 기록했고, 30대의 긍정률 역시 전주 대비 12%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5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40%였고, 60세 이상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29%를 기록했다. 4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57%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률 낙폭도 컸다. 무당층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14%, 부정률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58%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본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4%p), 중도층에서 37%(▼3%p), 보수층에서 15%(▼8%p)였다.

정치적 관심도로 봤을 땐, 비관심층의 긍정률이 하락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0%(▲1%p), "평소 정치에 관심이 약간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0%(▼2%P)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평소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10%p 하락한 31%, "평소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19%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 하락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긍정률 하락은 20·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 등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정쟁보다 일상을 우선시하고 정략적 차원에서 판단하지 않는 경향을 띈다"면서 "이로 미루어볼 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선방한다고 봐왔던 일부 유권자가 유보 입장으로 선회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응답률 14%)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한국갤럽,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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