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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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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나흘 연속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말과 8월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만큼은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726명, 해외유입 사례는 58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784명이다.

김 총리는 "이번 주까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할 것이고 방학에 맞춰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지역간 이동량 증가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경영계와 노동계도 휴가 시기의 분산, 휴가중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 약속드린 '2학기 전면등교'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방학 보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는 방학기간 중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휴양지인 부산, 제주, 강릉 등의 도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이어 격상되고 있다.

김 총리는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시던 지역상인들의 시름이 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심의 중인 2차 추경안에는 그간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들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 여러분에 대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관련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는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난 집회 참석자 명단제출 요청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요일에는 원주에서 또 한번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의 명단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해 주시고, 대규모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그:#김부겸,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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