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고 있다. 확진 사례는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이거나 유흥주점, 노래주점, 음식점 관련 건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16일부터 전국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다. 참고로 강원 강릉시는 17일부터 3단계 격상이다. 경남 나머지 17개 시·군은 15일부터 2단계에 들어간다.
경남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후 5시 사이 신규 확진자 104명(경남 5705~5769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김해 29명, 창원 30명, 통영 8명, 거제 16명, 의령 4명, 진주 10명, 함안 3명, 양산 2명, 밀양 1명, 고성 1명이다.
감염경로는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18명, △진주 음식점 Ⅲ 관련 2명, △도내 확진자 접촉 51명, △조사중 20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6명, △창원 음식점 관련 4명, △해외입국 3명이다.
14일 하루 전체 확진자는 88명이었고, 15일(오후 5시까지) 66명이며, 7월 누적 557명(지역 535, 해외 22)이다.
창원마산 소재 유흥주점 관련해 확진자가 모두 15명 발생했다. 지난 13일 유흥주점 이용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종사자와 이용자, 그 가족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흥주점에 대해 방역소독 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제 장승포 소재 회식당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2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7~14일 사이 회식당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김해 소재 유흥주점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관련해 격리되어 있다가 확진된 사례도 있고, 현재까지 총 116명이다.
진주 소재 음식점 관련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와 현재까지 전채 27명으로 늘어났다.
창원진해 음식점 관련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전체 22명으로 늘어났다.
통영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생겨났다. 13일 유흥업소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관계자 등 총 45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또 곳곳에서 기존에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 등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에서는 입원 512명, 퇴원 5235명, 사망 1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766명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6376명이다. 경남에서 자가격리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4월 26일 6644명이었다.
경남지역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844병상이고 이 가운데 665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179병상이 가용 가능하다. 병상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 85.7%, 중증환자병상 26.2%, 생활치료센터 79.3%다.
김해시, 1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적용
김해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한다. 거리두기 3단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고, 경남 나머지 17개 시군은 2단계다.
김해시는 유흥시설 특별방역대책인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매주 1회 실시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확인자만 업소에서 종사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유지한다.
김해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행사·집회시 참석인원은 50인 미만으로 제한되고, 종교시설 수용인원도 20% 이내로 제한된다.
나머지 2단계 지역은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고, 행사·집회시 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전국적 유행상황과 함께 도내 집단감염의 여파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있다"며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군 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 국장은 "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지금의 감염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미뤄주시고,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