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을 방문한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방한 중이던 이스라엘 외교장관이 급거 귀국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오는 12일 예정됐던 한-이스라엘 외교장관 오찬 회담 등을 위해 방한했던 이스라엘의 가비 아쉬케나지 외교부 장관이 국내 사정으로 오늘 긴급 귀국하게 돼 우리측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아쉬케나지 장관은 아미르 페렛츠 경제산업부 장관과 함께 지난 10일 입국, 오는 13일까지 ▲ 한-이스라엘 외교장관 오찬회담 ▲ 산업부 장관 및 통상교섭본부장 면담 ▲ FTA 서명식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외교부는 당초 "금번 아쉬케나지 장관과 페렛츠 장관의 방한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아쉬케나지 장관이 귀국 전 정의용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1일 새벽(우리 시각)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및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응 공습 등 이스라엘의 긴장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하게 귀국하게 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아쉬케나지 장관은 또 "오래 준비해온 양국 외교장관 회담 및 뜻깊은 한-이스라엘 FTA 서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아쉽다"라며 "추후 다시 방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이스라엘 상황의 긴급성을 이해하며,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쉬케나지 장관과 함께 방한한 페렛츠 경제산업부 장관은 한국에 남아 FTA 서명식 등 일정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동예루살렘 인근의 점령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려는 이스라엘측과 이에 저항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0발을 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습해 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아쉬케나지 장관이 귀국함으로써 양국 정부간 백신 대면 논의를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대면 회담을 대신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번 심도있는 논의를 갖는 방안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태그:#아쉬케나지, #이스라엘, #정의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