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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 기자회견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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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들이 산업재해 예방 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조리실무사들이 소속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2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폐암 등에 걸려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조리실무사도 2명을 포함 10여 명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기자회견에 밝힌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학교급식실 유해요인 조사 및 환경, 노동과정 개선과 ▲급식조리노동자 전원, 특수건강검진 실시 ▲산업재해 노동자 신속한 산재인정 및 적정 치료 보장 등이다.

조리실무사들은 "급식실에서는 매일같이 튀김, 볶음, 구이 등 고온이 발생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30도 이상에서 기름을 동반한 작업을 할 때 지방 등이 분해되면서 미세먼지와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섞여 있는 물질이 발생하는데, 환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리실무사들은 노동조합이 직접 조사한 산업재해 현황도 발표했다. 총 4명이다. 폐암, 폐결핵, 백혈병 등 다양하다.

조리실무사들은 이 내용을 언급하며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으로 사망한 노동자와 뇌출혈로 쓰러진 노동자, 락스로 청소하다 쓰러진 노동자에 대한 천식과 결막염도 산재로 인정됐다"며 "폐암에서 백혈병까지 급식실의 산업재해는 끝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조리실무사, #학교 급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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