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3일 예당산업단지 내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예당산업단지 내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충남 예산군 예당산업단지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 계획을 중단하고, 주민 피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 발생한 예당산업단지 폭발 사고로 공장 직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역 주민들은 인근 야산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최근 예당산업단지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건강피해를 호소하며 예당산업단지 추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 충남도에 예당산단 추가 조성사업을 불허할 것 ▲ 환경오염에 노출된 지역 주민들에 대한 건강역학 조사를 진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폭발사고의 원인물질인 톨루엔은 인화점이 영상 4도인 고인화성 액체이다. 정전기 등으로 인한 점화원에 의해 폭발할 위험성이 높다"며 "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은 상시적인 환경오염 및 건강 피해는 물론 계속되는 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1일 1.6톤의 우레탄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7일에는 납성분을 다루는 공장에서 매연이 뿜어져 나왔다"며 "주거지역에 인접한 예당산업단지에서의 잇따른 사고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예당2산단 추가 조성을 위해 기존 산단운영에 대한 조사와 감독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오염물질 역시 계속 배출되고 있다. 주민 불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건강피해와 환경오염, 행정에 대한 불신은 한계에 다다랐다. 산단 추가 조성을 거론하기에 앞서 오히려 기존 산단의 운영을 철저히 조사해 폐쇄여부를 결정해야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주민피해를 인정하고 조속하게 예당2산단 조성 사업 불허를 결단해주기 바란다"며 "조속히 주민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해 산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및 각종 사고와 주민건강의 상관성을 확인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예당산업단지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