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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앙리 뒤낭홀에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대한적십자사·남북교류협력지원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2.23
 지난 2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앙리 뒤낭홀에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대한적십자사·남북교류협력지원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2.2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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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변화된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 역할에 대해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일 오후 통일교육원에서 개최된 통일부 창립 52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울러 평화번영의 미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융합'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갈등뿐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는 '통합'의 전문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장관은 특히 20~30대 젊은 세대와의 교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북미관계의 교착과 남북관계의 답보, 그리고 세대와 계층을 통합하지 못하는 통일담론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통일에 관심이 없다', '통일문제에 부정적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저는 자율과 창의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초해,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사회적 연대에 익숙한 오늘의 청년세대에게서 희망을 본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면서 "우리 시대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견고한 평화의 토대를 놓는다면 2030 세대는 마침내 통일의 문을 열 주인공이자 분단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 통일부의 목표를 "상반기 내 남북관계의 복원, 하반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의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노멀 시대, 통일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과 이 장관이 참석해, 2030세대 공무원들과 변화된 정책 환경에서 통일부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통일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와 기술 융합 시대, 1980년대초~2000년대초 태어난 MZ세대의 등장 등의 변화 속에서 2030세대가 바라는 미래상을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969년 3월 국토통일원으로 출범해 1990년 통일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1998년부터는 현재의 명칭을 사용해왔다.

태그:#통일부,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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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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