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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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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5일 오후 6시 50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1층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15분까지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 자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은경 청장은 이 자리에서 "범정부적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접종단계별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백신 접종단계별 협업 체계에 대해 보고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백신 접종 과정까지는 총 5단계로 나뉜다. 첫째 '백신의 허가'는 식약처 백신전담심사팀이 맡고, 둘째 '백신 수송'은 국토교통부 항공수송 지원 T/F가 진행하며, 셋째 '백신 보관 유통'은 국방부 수송지원본부가 주축이 되며, 넷째 '접종 준비'와 다섯 번째 '접종 시행'은 예방접종지원단이 맡게 된다. 각각의 단계별로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기반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히 지침을 만들고, 도상훈련 등을 걸쳐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백신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작년 우리나라가 방역에 성공을 거둔 요인은 국민의 전폭적인 참여와 협조에 있었고,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낸 것은 방역 당국이 신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접종단계에서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소통하면서 신뢰를 잘 유지해 달라"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질병청장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덧붙여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백신의 보관에서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 효과 확인, 집단 면역을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면서 "우리 행정 역량으로는 잘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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