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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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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중, 약 2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장 및 사회활동, 그리고 가정에서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먼저 감염된 후 가정 내로 전파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20대 이하 확진자의 44%는 가정내에서의 2차 전파로 인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87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7,680명(해외유입 5,318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1,89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4,253건(확진자 8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5만 6,148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808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8명으로 총 3만 9,268명(68.08%)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만 7,59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95명이며,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819명(치명률 1.42%)이다.

이날 정 총리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예년과 달리 마음껏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도 없고, 가족과 함께 해돋이 명소를 찾아 새해 소원을 비는 것마저도 여의치 못해 답답한 마음이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 채 올 연말을 보내게 된다면 '희망의 봄'도 그만큼 더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가족간 감염 추세에 대해 우려한 뒤 "가정 내에서도 개인별 위생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고 가족 모임이나 행사도 올해만큼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걱정이 컸던 병상확보 문제가 그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많이 풀려가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어제까지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확진자가 두 자릿 수로 줄었고, 당장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수가 80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워오면서 지금까지 어느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지만, 이번 한주는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참여방역'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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