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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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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12월 들어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5일부터 진단검사 일일 평균 시행건수 571.1건을 진행하며 진단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확진비율 3.1%, 확진자는 14.9명으로 최근 급증추세를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12월에 들어서며 무증상 확진자들의 비율이 높아지며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자 성남시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최근 1주일(12.5~11일 0시 기준) 동안 성남시에선 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인 전주(11.28~12.4)보다 23명 늘어난 것으로, 우려를 더하고 있다.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이후 일일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5일 12명 두 자릿수 확진자 수가 6일 10명, 7일 5명, 8일 9명으로 주춤했다. 허나 9일을 기점으로 두 자릿수로 확진자가 증가하며 9일 21명, 10일 18명, 11일 22명, 12일 19명 등으로 1일 20여 명 대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달 신규 확진자 216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 당국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16시 현재 이번 달 누적 확진자수는 104명이다. 

특히 올해 들어 은혜의 강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처음인 일간 20여명이 넘은 확진자 수를 지난달 27일(24명)일 기록한 이후 12월 들어 연이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가족 간 전파 타고 일상 파고드는 코로나... 성남시, 코로나 전담 병상 확보 나서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한 원인으로 무증상 확진자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가족 간 전파자수도 증가해 일상 속 코로나19가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총 85명 확진자 중 가족 간 전파가 39명(비동거 1명 포함)으로, 전체의 46%에 육박하고 있다. 10일에는 가족 간 전파자 수가 9명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검사자 중 무증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대 40%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은 9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지역감염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어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성남시의료원의 코로나 전담 병상 확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일반 코로나 환자 85병상, 중증환자 치료 병상 9병상 총 94병상을 운영 중인 성남시의료원은 일반 코로나 환자 110병상, 중증환자 치료 병상 9병상을 확보, 총 119병상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 추세와 의료 인력 충원 상황에 따라 최대 162개 병동까지 순차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한편, 12일 0시 기준 성남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84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 11명으로, 현재까지 총 644명(완치율 76.39%)이 격리 해제됐다. 격리 중인 환자는 188명이며, 사망자는 11명(치명률 1.30%)이다.

태그:#성남시, #은수미,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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