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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11월 25일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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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어 지역사회가 어려웠던 가운데, 시민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다.

진주시민행동(상임대표 서도성)은 9일 "진주시청 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이 입은 피해에 관해 진주시와 시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시민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10일간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하여 오는 21일 소장을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했다.

서도성 상임대표는 "소송 관련해서 많은 시민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고, 시민들이 진주시장 주민소환 및 사퇴를 거론하는 것을 보면 그 경제적 피해와 분노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5~7일 사이 진주시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시민이 2315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설문조사 참가자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손해배상청구소송 진행 소식을 전달 받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긴 시민들이 650명 이상이다"고 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최근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이후 체감하는 수입 변화에 대해 87.7%가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응답자 97%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으며, 이들 가운데 77.3%가 전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민행동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사태가 진주시민 보편의 생계난을 초래했고,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 음식점 운영자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손님이 이렇게 줄어든 적은 없었다"며 "8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해가고 있는데, 이번 진주시청발 코로나 사태 이후 점심 저녁 포함하여 하루에 5팀 오면 많이 오는 수준이다"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은 '기가 찬다'라는 표현을 넘어서는, 뭐라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벌인 진주시가 어떻게 시민들의 상황을 책임질 것인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가 전 시민 모두에게 차별 없이 재난지원금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며 "시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주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다.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해 현재까지 82명이 경남에서 발생했다. 
 
진주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시민설문조사(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지난 11월 25일부터 지금까지 귀하가 체감하는 수입 변화는 어땠습니까?).
 진주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시민설문조사(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지난 11월 25일부터 지금까지 귀하가 체감하는 수입 변화는 어땠습니까?).
ⓒ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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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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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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