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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으로 위장한 마약.
 사탕으로 위장한 마약.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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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마약 거래 특별단속에 나선 부산경찰청.
 비대면 마약 거래 특별단속에 나선 부산경찰청.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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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사탕' 등으로 위장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 밀반입·유통 조직원 등 48명을 검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3명을 구속하고, 2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을 사탕 봉투나 일회용 커피에 넣어 재포장하거나 신체에 부착해 공항 수속을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16차례에 걸쳐 들여온 마약의 규모만 엑스터시(778정), 필로폰,(990g) 합성대마, LSD(28매), 졸피뎀(59정) 등 시가 50억 원에 달한다.

밀반입 마약은 2년여 동안 서울과 대구 등지로 바로 팔려나갔다. B씨 등 유통·판매책은 '택배'나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했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고 대금을 받으면 이를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마약을 확보한 투약자들은 클럽, 주점에서 이를 투약을 하거나 흡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조직의 검거는 세관과 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경찰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마약을 운반하는 피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고, 경로를 추적한 결과 53명을 특정했다. 경찰 측은 "마약 조직과 관련한 국내 조직폭력배 두목 등 도피 중인 나머지 일당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다크웹 등 SNS에서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42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 마약사범은 2018년 51명, 2019년, 126명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월 기준 309명 등 계속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에 경찰은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수립해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  

태그:#비대면 거래, #부산경찰청, #마약 검거, #밀반입, #적색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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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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