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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부정 선거’를 주장하자 미국 ABC, CBS, NBC 등 방송사 3곳은 생중계를 중단했고, CNN은 기자회견 직후 트럼프의 사기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자막을 내보냈다(아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부정 선거’를 주장하자 미국 ABC, CBS, NBC 등 방송사 3곳은 생중계를 중단했고, CNN은 기자회견 직후 트럼프의 사기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자막을 내보냈다(아래).
ⓒ CBS·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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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부정 선거'를 주장하자 ABC, CBS, NBC 등 방송사 3곳에서 근거가 없다며 생중계를 중단한 데 이어,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도 지난 9일(현지시간) 마찬가지 이유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생중계를 끊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트윗을 올릴 때마다 '이의가 제기된 주장'이라는 경고 표시와 함께 팩트체크 뉴스로 직접 연결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트럼프 글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는 표식과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완곡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생중계 중단한 방송사들... '허위 주장' 표시한 트위터

이처럼 미국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부정 선거 주장을 적극 차단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발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확산을 막으려는 미국 언론의 고육책이라고 보고 있다.

팩트체크 전문매체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는 10일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고도 당선한 데 대한 학습 효과"라면서 "팩트체크 효과가 제한적이란 게 밝혀졌고 트럼프가 워낙 거짓말이 많다 보니 사후에 거짓 여부를 밝히기보다 콘텐츠 유포를 미리 막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각 언론사에서 트럼프 발언이 표현의 자유를 떠나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주체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 "여론에 민감한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처럼 과도하고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미디어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생중계를 끊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기보다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면서 "지난 한국 대선에 대입한다면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발언을 아예 차단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에 국한한 특수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거짓말 많은' 트럼프라서 가능, 한국 상황에는 안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자, 트위터는 '이의가 제기된 주장'이란 경고 표시를 달고, 부정 선거 주장을 반박하는 팩트체크 글을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자, 트위터는 "이의가 제기된 주장"이란 경고 표시를 달고, 부정 선거 주장을 반박하는 팩트체크 글을 연결했다.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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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국 3대 팩트체크 매체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포스트> 팩트체커는 지난 7월 트럼프 취임 후 3년 6개월 동안 검증한 거짓말이나 허위 주장이 2만 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 President Trump has made more than 20,000 false or misleading claims)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도 "(트럼프 기자회견 생중계 중단은) 그동안 미국 사회에서 팩트체커가 쌓아온 것들이 결정적으로 표출된 장면"이라면서 "취재원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익숙한 전통적인 취재 방식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동안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의 허위 주장을 계속 검증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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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미디어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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