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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이 11월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이 11월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하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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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족 제사 모임'과 관련해 3~6일 사이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16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첫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섰다.

경남 322번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16명은 10월 25일 창원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였다. 지금까지 '창원 가족 모임'과 관련해 3일 1명, 4일 4명에 이어 5일 12명, 6일(오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321~325번과 경남 327~342번 확진자들이다.

경남 321~325번 확진자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체는 각각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이 확진자들의 첫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현황설명을 통해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최초 증상은 경남 322번이다"며 "이 확진자의 이전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국장은 "현재까지 특별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고, 휴대전화 위치확인(GPS)을 해보니 일주일 동안 창원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 사이 창원에서 10여 명 규모 모임에 참석했다. 그날 모임 참석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5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6명 발생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창원시 거주자이고, 경남 322번 일가족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신규 337번과 338번은 부부로, 5일 확진된 327번, 331번 부부와 함께 10월 29일 창원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모두 5명이 참석했고, 이 중 4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음성이다.

339번 확진자는 5일 확진된 331번과 10월 30일에 운동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들은 창원 이외 지역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파악됐다.

340번 확진자는 5일 확진된 335번 확진자의 모친이고, 341번은 335번의 손녀다. 341번이 다니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등원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342번은 10월 25일 창원시 예식장 뷔페에서 322번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6명 모두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신종우 국장은 설명했다.

'창원 가족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접촉자 323명, 동선노출자 1295명을 포함해 총 161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인 321번을 포함해 양성이 21명, 음성이 1361명이고, 나머지 237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321번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83명, 325번이 다니는 대학교에서의 23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고, 322번이 근무하는 회사 71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음성이 716명이고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시 소재 예식장과 관련해서는 262명이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2명(경남 330, 342), 음성이 51명이며, 209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신종우 국장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과 마스크를 쓰고 대하는 것이 조금은 미안하고, 의심하는 인상을 줄까 걱정될 수 있다"며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혹시나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한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사를 겸한 모임에서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도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중에는 마스크를 쓸 수 없기 때문"이라며 "식사를 겸한 모임은 되도록 줄여 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습관화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11월 들여 경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24명이고, 이들 가운데 22명이 지역감염이며 2명이 해외유입이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339명이고, 40명이 마산의료원과 진주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경남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 없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신종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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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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