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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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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 아직 사망 사례와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드러난 것이 없다며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다만 국민들에게는 예방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맞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이상반응 등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례적으로 브리핑 마무리 발언을 5분 넘게 진행했고, 그중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해명과 설명에 4분 10초를 썼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계신다"면서 "접종 초기에 백신 유통 문제와 백색입자 백신 등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드리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 방역 당국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피해조사반의 전문가 검토에 따르면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으며, 백신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며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서 면밀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고, 국민들과 의료인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접종사업 중단 고려할 단계 아냐"

이날 질병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10월 26일 0시 기준 약 1468만 건의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이중 무료 예방접종은 968만 건이다.

질병청은 이상반응이 총 1231건이 신고되었지만, 아직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하여 추가로 신고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여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사망자 59명 중 80대 이상은 26명, 70대는 26명, 60대는 2명, 60대 미만은 5명이다.

또한 개별사례별로 기초 조사 및 역학조사·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 있음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질병청은 사망 사례와 관련된 백신은 총 7개 제조회사의 37개 제조번호이며, 이중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 신고가 있는 것은 총 14개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조사반은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으로,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몸 건강 상태 좋을 때 접종 받아달라"

하지만 이날 정 본부장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백신은 우리 몸에 항원물질을 주사해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인플루엔자 백신은 수십 년간 사용되어온 백신이기 때문에 이상반응에 대한 것들이 잘 알려져 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접종받은 부위에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는 반응, 발열이나 두통 등이 이틀 정도 있을 수 있다"라며 "저희는 이런 부분들을 부작용이라는 표현하지 않고 이상반응이라고 말한다, 면역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전신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접종 직후에 일어나는 중증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50만~100만 명당 1건,  '길랑-바레 증후군'은 100만명당 1~2건 정도 발생할 수 있다"며 "중증이상반응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신고된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백신 예방접종 지원자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진료비가 발생했다면, 연관성이 있는 경우 국가에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고,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62~69세 접종이 시작됐는데, 너무 추운 날씨의 아침 일찍부터 접종을 맞으러 나오기보다는 기온이 올라간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달라"라며 "몸 건강 상태가 좋으실 때 접종을 받고, 접종을 받은 직후 15~30분 의료기관에서 대기해서 아나플락시스 반응 생기는지 관찰해주시라"라고 전했다. 접종 당일에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무리하게 예방접종을 서두르지는 않아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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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입니다. stargaze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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