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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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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은 방문 제한.'

국립서울현충원에 지난 13일 올라온 공지사항 중 일부다. '코로나19 정부 방침 변경에 따른 서울현충원 운영 안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는 "정부 방역 방침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라 10월 14일부터 유가족에 한하여 방문이 허용되며 일반 시민은 방문이 제한된다"라고 명시됐다.

현충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2.5단계뿐 아니라 1단계로 정부지침이 변화된 이후에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일반시민에 대한 입장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26일 박정희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에서 지금까지 지켜왔던 원칙이 깨졌다.

갑자기 일반시민 참배 허용? 

이날 오전 9시 경, 서울현충원의 원칙대로 일반시민의 입장이 제한되자 한 극우 유튜버는 현충원 정문 앞에서 "어제까지 아무 이상 없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막았다. 박정희 대통령 참배할 수 없게 출입을 막은 거 아니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극우 유튜버는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독재 파시즘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참배하지 말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게 그들이 원하는 자유민주주의인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문재인이 퇴진해야 한다"면서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동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이 지나자 이날 추도식 행사를 주관하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현장에서 "예약한 250명이 채워지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입장이 제한됐던 극우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이 별다른 확인 없이 정문 인근에 주차된 버스를 타고 추도식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서울현충원 담당자는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족중흥회에 사전 명단을 받은 사람들은 들어가게 했다. 민족중흥회를 통해 미리 신청한 일반인일 것"이라고 답했다.

'명단에 없는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이 들어가는 걸 직접 현장에서 확인했다'라는 기자의 설명에 현충원 담당자는 "정확히는 모르겠다"면서 "원칙은 명단에 있는 사람만 들어가게 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41기 추도식서 나온 '문재인 타도'?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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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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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은 서울현충원 박 대통령 묘역 하단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문재인 정권을 향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추도사를 맡은 강창희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은 박정희 시대부터 쌓아올린 재정과 국민건강보험 제도, 의료 및 통신 인프라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방역성과를 자기들 공으로 자랑하기 바쁘지만 이 저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이어 "지금 권력자들은 이 빛나는 역사를 부정한다"면서 "대한민국 세우고 전쟁에서 구해낸 큰 어른들을 현충원에서 파내자는 패륜적 언동까지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그들은 증오와 적개심 복수심에 빠져있다. 역사를 뒤집고 현대사의 기억을 말살하려 한다"라고 성토했다.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는 2009년 대통령 직속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공인한 '국가공인 친일파' 12인이 잠들어 있다. 김백일, 신응균, 신태영, 이응준, 이종찬, 김홍준, 백낙준, 신현준, 김석범, 송석하, 백홍석을 비롯해 지난 7월에 사망한 백선엽 등 12명이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이들에 대한 강제 이장을 포함한 친일표식을 세워야 한다는 관련 법안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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