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 득점 후 기뻐하는 강원 선수들

김수범 득점 후 기뻐하는 강원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강원FC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파이널 라운드 3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수범과 김지현, 이현식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무고사가 만회골을 터뜨린 인천을 3-1로 물리쳤다.

이미 24라운드에서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던 강원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 인천과 승점 차 12로 확실하게 격차를 벌렸다.

파이널 라운드 전승과 7위 수성을 새로운 목표로 삼은 강원은 3연승을 기록하며 파이널B(7∼12위) 선두(승점 33)를 지켜냈다.

4일 수원 삼성에 0-1로 져 다시 12위로 하락한 인천은 이날 승리가 누구보다 간절했으나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승점 21)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인천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4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기록하며 집요하게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에는 아길라르의 코너킥 이후 동료가 내준 세컨드 볼을 양준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막아냈다.

하지만 이내 강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4분 인천 양준아가 이영재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이를 골 지역 정면에서 김수범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강원의 유니폼을 입은 김수범은 이번 시즌 자신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8분 뒤에는 최근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이현식과 김지현이 추가 골을 합작했다.

이현식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정면에서 김지현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김지현의 시즌 8호 골.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범을 송시우로, 후반 11분 김정호를 김호남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김호남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김호남이 볼 경합 과정에서 이현식의 등을 발로 가격했고,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김호남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인천은 후반 28분 무고사가 한 골을 만회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강원이 5분 뒤 이현식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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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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