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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가 지난 5일 이 지역 고교에 보낸 공문.
 경기도 포천시가 지난 5일 이 지역 고교에 보낸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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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가 이른바 SKY 등으로 불리는 유명대학에 학생을 많이 보낸 2개 고교를 뽑아 포상금을 몰아주기로 했던 계획을 바꿨다.

16일, 포천시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보도 뒤 포천교육지원청, 고교 진학 교사들과 협의한 결과 기존 방식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철회했다"라면서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4년제 대학 진학 증가율만 갖고 우리 지역 4개 고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모두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천지역 전체 인문계고 4곳은 대학 진학 증가율에 따라 2곳은 15000만 원, 나머지 2곳은 1000만 원씩 받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16일 우리 지역 고교에 보냈으며, 해당 지원금은 학교에서 필요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개조에 쓰면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8일 자 기사 '[제보] 포천시, SKY 보낸 고교에 3000만원 포상?'에서 "포천시가 이 지역 인문계 고교 4곳 가운데 '4년제 대학과 이른바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고교' 2곳만 뽑아 각각 3000만 원과 2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라면서 "이런 행위에 대해 '국민 혈세로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비교육적인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포천시의 방향 수정에 대해 경기교사노조의 김용철 정책실장은 "포천시가 기존 계획을 바꿔 전체 고교에 지원금을 모두 주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차등을 둔 것은 아쉽다"라면서 "오히려 환경이 열악한 고교에 지원을 늘리는 것이 교육적 의미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태그:#포천시, #입시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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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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