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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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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피라고 지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한 두 번째 대통령 지시다. 

지난 14일에는 정관계 로비 의혹이 일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의혹사건과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라며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라고 지시했었다(관련기사 : 문 대통령 "옵티머스-라임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공공기관 옵티머스 펀드 투자 관련 보고가 나오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은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와 관련한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정부도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전 등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들 공공기관이 속한 정부 부처가 있으니 펀드 투자 경위 등 1차 파악은 정부 부처가 하게 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등은 각각 748억 원과 10억 원, 30억 원, 20억 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748억 원을 투자했다가 다행히 지난 2018년 만기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아 손실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과정에서 내부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러한 투자에 관여한 간부 두 명에게는 지난 2년 간 각각 6500만 원과 67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748억 원을 졸속투자하는 과정에서 정영제 옵티머스 대체투자부문 대표 등이 이들 공공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태그:#문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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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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