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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붉은색 계통으로 칠해지고 있다.
 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붉은색 계통으로 칠해지고 있다.
ⓒ 예비입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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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가 아파트 도색 문제로 일부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다수의 예비입주자들이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BI(brand identity)인 검녹색을 원하고 있지만, 광명시가 도시경관을 이유로 붉은색 계통(빨강, 주황, 노랑 등)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예비 입주민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시위는 물론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예비입주민 모임과 광명시 측의 말을 종합하면, 이같은 갈등이 시작된 것은 약 3주 전 붉은색 계통으로 아파트 도색작업이 시작되면서부터다.

분양 당시 붉은색 계통 색상 아파트로 알고 있었지만, 1년 전 대우푸르지오 BI가 바뀌었으니 당연히 그에 맞춰 검녹색으로 칠해질 줄 알았다는 게 예비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300여 명 예비입주자로 구성된 예비입주자 모임은 광명시에 항의하며 '검녹색'으로 다시 칠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는 이를 불허했다. 아파트 총 예비입주자는 800여 명이다.
 
 광명 아파트 예비입주자 1인시위
 광명 아파트 예비입주자 1인시위
ⓒ 예비입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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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예비입주자 1인시위
 아파트 예비입주자 1인시위
ⓒ 예비입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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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입주민들은 12일 오후 시청 앞에서 아파트 도색 변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시갑)을 찾아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광명시의 아파트 도색 색상 규제로 사유재산이 침해되고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퇴색된다고 주장한다. 수원·화성·의왕시에서도 아파트 주민들 요구에 따라 '모든 색상을 허용한 전례'가 있으므로 광명시도 색상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주민 이아무개씨는 1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아파트 색상까지 시가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신규 아파트와 달리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주민들 마음대로 색을 정할 수 있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신규 아파트도 외관 색상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명시는 경관계획이 수립돼 있어 붉은색 계통 외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분양을 받을 때는 분명 붉은색 계통으로 알고 있었을 텐데, 갑작스럽게 색상 변경을 요구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대우는 입주민들의 '검녹색 도색' 요구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광명시 색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붉은색 계통으로 아파트를 도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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