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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대구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한국게이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의원들은 상위법이 없어 강제할 수 없지만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지난 9월 25일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대구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한국게이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의원들은 상위법이 없어 강제할 수 없지만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 금속노조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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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일방적인 폐업으로 근로자들을 집단해고한 한국게이츠에 대해 폐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는 4일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철회 촉구 결의문'을 통해 "지난 7월 31일 발생된 한국게이츠의 일방적인 폐업과 근로자들의 집단해고 사태에 당혹감과 더불어 참혹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게이츠의 자본 철수와 공장 폐쇄는 직원 147명의 해고라는 일차원적인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부품 납품중단에 따른 2차, 3차, 4차 협력기업과 관련 종사자 및 가족들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게이츠가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낸 우량기업임에도, 코로나19를 핑계로 대구공장을 폐업하고, 판매법인만 국내에 남겨둔 채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려는 것은 '먹튀 자본'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들은 비판했다.

대구시의회 30명 시의원들은 "시민들이 수십 년간 땀 흘려 지켜온 일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제도 개선과 더불어 (한국게이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시민들이 수십년 지켜온 일터, 사회적 책임 다하길" 

앞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지난달 25일 대구시의회 의장단과 함께 한국게이츠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게이츠 문제가 단순히 개별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외국투자 자본의 무분별한 철수·폐업은 한국사회의 자본시장과 노동시장을 교란하고 기업윤리를 위반하는 악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한국게이츠처럼 외국 기업이 (한국 공장을) 폐업하고 떠나더라도 아무런 제재 방법이 없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시의원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입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한국게이츠는 코로나19의 경제위기를 이유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겠다며 지난 7월 31일 일방적으로 공장을 폐쇄했다.

공장에서 쫓겨나게 된 노동자들은 18일 동안 대구시청 앞에서 노숙하며 1인 시위 등을 진행해 왔으나 추석을 앞둔 지난달 28일 농성을 해제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은 흑자폐업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국정감사를 요구하기로 하고 정의당 대구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의제 채택을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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