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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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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사업에 대우조선해양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우려하면서 공정한 재평가와 재검증을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청와대와 산업자원부,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에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대우조선해양 배제시 빚어질 지역경제 타격을 크게 우려한다고 했다.

거제시는 지난 8월 26일 차기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재평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에 보내기도 했다.

거제시는 건의서에서 ▲경쟁사(현대중공업)의 정부투자기관(한국전력) 뇌물 공여 부정당제재 처분에 따른 감점 미반영 ▲설계 준비 여부가 '절대평가' 방식인 아닌 '상대평가'로 진행된 점을 지적했다.

또 거제시는 ▲최근 5년간 함정 설계‧건조 실적에서 대우조선 우위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평가가 된 점 ▲1차 평가 결과 디브리핑 요청에 대한 방위사업청 답변 부실 등 부당성을 밝혔다.

거제시는 "이번 파문에 얽힌 대우조선해양 기술 유출 의혹과 함정 건조사업의 불균형 심화 조짐이 대규모 실업사태 등 거제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거제조선업계와 시민 대다수가 평가결과를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거제시는 "공정성 확보와 부당성 해소를 위해서라도 명확한 평가기준과 평가에 대한 자료 제시 등 재평가와 재검증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과 국방부가 대우조선해양의 설계기술을 빼돌려 7조 규모의 수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철회'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대우조선매각은 현재 국내외 결합심사 과정에 있다.

설계 기술을 빼돌린 의혹과 관련해, 변광용 거제시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자부,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했다.

변 시장은"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자 거제시의 자존심으로, 25만 거제시민의 염원을 담아 재평가를 통한 정부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 한다"고 했다.

변 시장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으로 차기구축함 설계 평가의 부당성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변광용 시장,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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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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