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15만명 평양시민들에게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 손잡고 평양시민에게 인사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15만명 평양시민들에게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대표 김정광)는 19일 "대통령은 8천만 겨레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9.19 평양선언 2주년을 맞아, 이 단체는 "미국의 방해와 문재인 정부가 남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남북관계는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 갈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넘어서 남북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며 "촛불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 평화와 번영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 대통령은 8천만 겨레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라!

2018년 9월 19일, 8천만 겨레는 새로운 평화의 시대, 평화와 번영, 통일의 희망과 낙관으로 통일의 환희로 끓어 넘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 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오늘은 비탄과 탄식, 혐오와 배신감이 가득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워킹그룹을 미국에 먼저 제안하고 스스로 미국의 통제와 승인의 틀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워킹그룹은 타미플루에서부터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까지 사사건건 남북관계를 가로막았습니다. "동맹대화"는 자진납세의 압권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기로 한 합의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북이 전단 살포에 대응하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부랴부랴 대북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진 것이 없습니다.

미국의 방해와 문재인 정부가 남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남북관계는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 갈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놓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넘어서 남북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촛불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평화와 번영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9월 19일.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

태그:#평양선언, #6.15창원지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