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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인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을 방문,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으로부터 내부 시설 안내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인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을 방문,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으로부터 내부 시설 안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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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네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으로 선택한 곳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아래 스마트그린 산단)였다.  

문 대통령은 17일 첫 번째 스마트그린 산단인 창원산단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K경제 주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현장으로 데이터댐(6월 18일)과 그린에너지.해상풍력(7월 17일), 그린스마트 스쿨(8월 18일)을 방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3.2조 원 투입, 15개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창원 산단은 지난 2019년 2월 첫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전국 최초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운행하는(2019년 6월) 등 선제적으로 친환경화(그린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 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존의 기계산업을 지능형기계.로봇 등 디지털융합 기계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청와대는 "기존 산단 가운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한 창원산단을 방문함으로써 '스마트그린 산단'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내외 알리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문 대통령이 주재한 '중소제조혁신전략보고회'에서 '스마트 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후 창원, 반월.시화, 구미, 남동, 성서, 광주, 여수 등 기존의 7개의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했다. 

스마트산단에 그린산업을 결합시킨 것이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이다. 이를 통해 산단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 산단 전체의 스마트화('스마트 산단')라는 기본단계와 발전단계를 넘어 심화단계로서 그린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단을 조성하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2025년까지 3조2000억 원을 투입해 총 15개의 스마트그린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창원, 반월.시화, 구미, 남동, 성서, 광주, 여수 등 기존의 7개 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해 3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세계는 지금 디지털과 그린에 집중하며 코로나 이후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에선 창원이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깨끗한 에너지로 만들어 환경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산단의  대혁신이다"라며 "그 대혁신이 창원산단에서 벌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경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라며 "스마트 그린 산단은 추격형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 제조업 혁신 전략이자 우리경제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며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성장과 함께 일자리 늘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단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0% 소비하고 있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산단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 더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력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 주력업종 고도화,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지역상생형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크코로나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다"라며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가 지역과 대한미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 '태림산업'-가스터빈 '두산중공업'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고온부품공장을 현장 시찰하며 세라믹코딩 블레이드를 살펴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고온부품공장을 현장 시찰하며 세라믹코딩 블레이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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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산단 보고대회에 앞서 창원 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공장을 시찰했다. 이곳에는 기업 간 데이터 분석 공유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앞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편견을 깨고 해외바이어의 기대를 높여 수출이 늘었고, 고용이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태림산업에 가서 들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경남지역 기업의 경우 평균 22% 이상 매출과 수출이 늘었고, 일자리도 2.6% 증가했다는 통계도 덧붙였다.

보고대회가 끝난 뒤에는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공장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신전략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 등을 청취했다.

특히 민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형(270MW급) 가스터빈 개발 현황을 청취한 뒤 가스터빈 블레이드 조립 시연에도 직접 참여했다. 전세계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97조 원에 이른다(2018년).

청와대는 "가스터빈 산업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LNG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됨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문재인, #스마트그린 산단, #창원산단, #태림산업, #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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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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