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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함양 소재 한 병원이 잠정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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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남 전체가 '비상'이다.  

방역당국은 8월 30일부터 9월 10일 사이 함양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사람들은 보건소 상담을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경남 모든 지역에 보냈다.

신규 '경남 264번' 확진자는 함양 '지리산택시' 소속 기사이고, 이 확진자의 접촉자인 동료 택시기사(경남 265번)도 감염되었다.

'경남 264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최초 증상일이 당초 2일에서 1일로 앞당겨졌다. 이 확진자는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일 택시 운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서 파악한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는 44명이고 동선노출자는 18명이다. 배우자와 아들인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46명은 검사진행 중이며 14명은 검사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는 가족 2명, 회사 동료와 사무실에서 12명, 택시 승객이 24명, 식당 등 기타 동선에서 2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일 함양 소재 한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함양성심병원은 잠정 폐쇄에 들어갔고, 해당 택시회사의 택시 13대는 모두 전면 영업 중지 조치됐다.

신규 '경남 265번' 확진자는 함양에 거주하는 택시기사로, '경남 26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65번 확진자는 11일 오후 6시 30분에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다.

8월 30일~9월 10일, 지리산택시 이용자 상담 당부

경남도는 이날 오후 전 지역에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함양군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분들은 함양군보건소에 연락해 상담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 264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는 모두 함양군민이다"며 "그럼에도 단 한명이라도 함양군을 오고가기 위해 함양군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도민이 있을 수 있어 전 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택시 회사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더라도, 우선 함양군 보건소로 먼저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경남도는 "마스크 쓰기는 이제 필수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시 대화는 자제해달라"며 "택시는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 이용 시에는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운전자는 손님 이용 후 반드시 창문을 내려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거창군, 3회 방문... 택시 탑승 손님 찾아 나서

인근 거창도 비상이다. '경남 264번' 확진자가 거창을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거창군이 택시 탑승자 조사에 나섰다.

거창군은 "인근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운전한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거창을 3회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택시에 탑승한 손님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코로나19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거창군은 선제적으로 차량번호를 입수해 CCTV를 추적해 차량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거창군은 이 확진자가 지난 4일 오후 11시경 자동차판매점에 승객 1명을 하차시켰고, 8일 오후 6시 35분경 함양에서 손님이 택시를 타고 거창에 소재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진료 후 다시 함양으로 돌아갔으며, 10일 오후 9시 54분경 거창읍 가지리 주택가에서 1명을 하차시켰다고 했다.

거창군은 "함양에서 탑승하여 이 시간대 장소에 하차한 탑승자 2명을 찾기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였고, 해당되는 군민은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는 누적 2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37명이 입원(예정)이며, 226명이 완치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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