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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마이삭 상륙한 부산 3일 새벽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하자 부산시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 엄청난 강풍이 불고 있다. 폭풍반경 내 초속 37m의 바람 앞에서는 아예 걸을 수도,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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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아래) 과속카메라등 단속장비를 지지하는 길이 40m의 철재구조물이 쓰러져 있다. (위) 동서고가로 5m 높이의 구조물이 바람에 밀려 파손됐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아래) 과속카메라등 단속장비를 지지하는 길이 40m의 철재구조물이 쓰러져 있다. (위) 동서고가로 5m 높이의 구조물이 바람에 밀려 파손됐다.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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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최대풍속 최고 사상구 37.8㎧, 평균 27.5㎧'

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2시 20분 엄청난 비바람을 몰고 부산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마이삭은 기상청이 예상한 진로와 비슷하게 이날 새벽 1시 40분 거제도를 지나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부산은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에 위치해 큰 피해가 우려됐다. 실제 건물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가로수가 곳곳에서 뽑혀 나가는 등 순간 최대 풍속 35㎧ 이상 폭풍의 위력을 실감했다. 또 변압기와 전선 등이 파손되면서 수천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마치 지진이 난 듯 흔들리는 건물에 일부 시민들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변압기 폭발 등으로 부산 '암흑천지... 고층은 지진 난 듯 흔들려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이어졌다. 강풍과 폭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이어졌다. 강풍과 폭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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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진 현장.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진 현장.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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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이 동반한 강풍으로 접수된 신고만 수백여 건. 이날 새벽 2시 기준 부산 119와 112에 들어온 신고는 1000여 건 이상에 달한다.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이 집계한 내용을 보면 해운대구, 사하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 동래구 등 부산 전역에서 구조물 추락과 간판 탈락, 가로수 꺾임, 유리 깨짐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의 벽체가 뜯기고, 외벽 철판까지 와르르 떨어졌다. 장산로에서는 과속단속카메라를 지지하는 길이 40m의 철재 구조물이 강풍으로 쓰러져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동서로의 높이 5m 구조물도 속수무책으로 파손됐다.

심지어 마이삭은 사무실용 컨테이너까지 3차선 도로 밖으로 옮겨놓았고, 공사장의 타워 크레인도 무너뜨렸다. 한 교회의 첨탑은 강풍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옥상에 위험천만하게 걸쳐졌다.

태풍은 원자력발전소도 멈춰 세웠다. 고리 3·4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 신고리 1·2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원자로가 모두 정지돼 한국수력원자력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한수원 고리본부 등은 강풍 등에 의한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고, 정지된 원자로가 안정 상태를 유지해 외부 방사능 누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지진 현장.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진 현장.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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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지진 현장.
 9호 태풍 마이삭 부산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 속출했다. 쓰러지고 넘어진 현장.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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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사고도 나왔다. 이날 새벽 1시 35분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테이프 작업을 하던 도중이었는데 A씨는 강풍에 깨진 유리에 팔뚝 등을 베여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오전 2시 17분에는 한 50대 남성이 해운대 방파제에서 파도에 휩쓸려 다리 골절상을 당했다. 이보다 이른 시각인 2일 오후 11시 동천에서는 40대 여성이 물에 빠져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발생한 변압기 폭발이나 전선 스파크는 도심 곳곳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관련 사고로 동래구, 사하구, 서구, 기장군에서 정전 상황이 계속됐다. 부산시는 4만4363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오전 7시 기준 복구율은 13.6%에 불과하다.

앞서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거가대교 20㎞ 구간,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 등 36곳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침수나 산사태 우려가 있는 12개 구군 275명은 사전 대피했다. 여객선 9척과 어선은 모두 피항을 완료했다. 김해공항은 2일 1시 이후부터 모두 이착륙이 금지됐다.

아직 크고 작은 피해가 사례가 많아 추가적인 집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태풍주의보 격상에 따라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갔던 부산시는 기초단체와 연계해 피해복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찰이 쓰러진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지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찰이 쓰러진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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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마이삭이 동반한 강풍의 영향으로 2일 오후 9시 25분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영도구청 앞 신호등이 넘어졌다. 경찰과 119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 대응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이 동반한 강풍의 영향으로 2일 오후 9시 25분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영도구청 앞 신호등이 넘어졌다. 경찰과 119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 대응하고 있다.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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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2일 오후 6시 56분 사상구 엄궁동의 한 가게 간판이 추락해 안전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2일 오후 6시 56분 사상구 엄궁동의 한 가게 간판이 추락해 안전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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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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