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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8월 15일) 광화문집회 참석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했던 확진자(경남 217번, 창원 51번)에 대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구상권 행사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 두산공작기계 편의점 직원인 '경남 217번' 확진자와 관련해 두 자녀와 회사 직원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두산공작기계와 자녀가 다니는 신월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운영되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30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구상권 행사 절차 진행'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창원시와 구상권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했다.

그는 "개인 치료비뿐만 아니라 본인으로 인해 발생한 다른 사람들의 치료비와 방역비용, 선별진료소 설치와 운영 비용, 두산공작기계 피해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서 구상권 집행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구상권 청구 금액에 대해 그는 "구체적인 금액은 역학조사가 끝나면 산정하게 되고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217번' 확진자는 보건 당국이 진단검사를 권유하자 "광화문 방문 사실이 없다"며 거부했고, 지난 27일 재권유를 받았으며, 이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월고 검사결과 학생과 교직원, 학원에서 접촉한 4명을 포함해 총 497명을 검사했고,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두산공작기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47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29일까지 5명(경남 224, 225, 230, 235, 236번)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지 1466명은 모두 음성이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 추미애 직권남용, 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를 개최하며, 세종대로를 점거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 추미애 직권남용, 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를 개최하며, 세종대로를 점거했다.
ⓒ 경찰청교통상황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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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새 신규 확진자 없음 ... 8월에만 77명 발생

29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전 10시 사이 경남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8월 들어 현재까지 경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77명이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감염 63명, 해외유입 14명이다.

지역감염을 보면, 광화문 집회 참석 또는 그 접촉자가 16명, 수도권 방문자 등 수도권 관련이 9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7명,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명이다.

또 거제 가족모임 관련(기존 '농장' 관련)이 10명, 거제 부부동반 모임 관련이 6명(경남 223번 포함)이며, 도내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확진자가 9명이고, 이외 확진자 접촉이 2명이며,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4명(경남 185, 192, 198, 223번)으로 현재 조사중이다.

17일 이후 일자별 지역감염 발생현황을 보면, 18일 3명, 19일 3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8명, 23일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 27일 2명, 28일 12명, 29일 7명이다.

거제 장승포초등학교 86명 검사 음성 ... 36명 자가격리

경남도는 시군과 확진자 관련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거제 가족 모임'의 '경남 228번' 확진자의 직장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77명이고,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거제 장승포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운영되었고, 86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장승포초등학교의 확진자 밀접 접촉자는 학생 32명과 교직원 4명의 총 36명으로, 이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경남도는 이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을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경남도는 "접촉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 조사 관련

경남도는 사랑제일교회 2차 명단 중 중복자와 타 시도 이관자 등을 제외한 실제 관리대상은 21명이고, 이들 가운데 검사자는 15명이고, 음성 13명, 검사 중 1명, 검사 예정 1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명은 GPS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방문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었다.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관련해, 경남도는 "광화문 기지국을 통해 통보받은 참가자 중에서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관리인원은 1.2차 통보 명단을 합해 모두 856명"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명단을 대조‧분석한 결과 856명 중 이미 검사를 받은 사람은 815명이고, 현재까지 미실시자는 41명이다"며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41명 중에 소재를 파악 중인 사람이 28명, 검사거부자는 13명이다"고 설명했다.

김명섭 대변인은 "연락두절, 검사거부자에 대해서는 모두 수사의뢰했고, 경찰에서 소재를 파악 중이다"며 "경찰과 협조해 신속하게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2224명(국내 발생 928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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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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