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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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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8주년(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71)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부산에서 만났다.

서훈 실장과 양 위원은 이날 오전 9시 29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소재 웨스턴조선호텔 2층 오키드홀에서 오전회담을 시작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방한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할 회담이 끝난 뒤에는 오찬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담이 시작되기 전 서훈 실장은 호텔에 미리 도착해 회담장 옆에 마련된 오찬장을 점검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에게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수고하십니다"라고만 말했다.

양제츠 위원은 9시 29분 회담장에 나타났다. 취재진들이 "시진핑 주석이 올해 방한할 가능성이 있나?"라고 물었지만, 양 위원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오찬회담-오찬협의 통해 '시진핑 연내방한' 매듭 지을 듯

이날 오찬회담에서는 시 주석의 연내방한 문제와 함께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반도와 국제정세 등을 논의한다.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경제협력 강화와 한한령(限韓令) 해제 등도 회담 의제로 오를 수 있다.

양국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시 주석의 연내방한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시 주석의 연내방한이 이루어지면 사드배치사태로 냉각됐던 양국관계는 완전한 해빙으로 접어들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정상통화를 한 바 있다.

특히 '한반도와 국제정세'에서는 화웨이 제재,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홍콩보안법, 남중국해문제 등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중전선 구축', 실질적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은 시진핑 주석의 연내방한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의 반중전선에 한국측이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진전을 위한 중국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싱하이밍 대사도 "남북관계의 발전이 중국에도 좋은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양제츠 위원,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한 적 있어

전날(21일) 양제츠 위원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부산 시내호텔에 머무르며 다음날(22일) 서 실장과의 오전회담, 오찬협의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첫날 한국측 인사를 전혀 만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부 고위급 인사들도 부산에 내려가지 않았다.

중국의 외교사령탑의 역할을 하고 있는 양 위원은 지난 2018년 7월에 비공개로 방한한 적이 있다.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공개로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 해제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서훈 실장은 회담 종료 후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6시간 동안 대기할 예정이다"라며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해 5일 동안 자가격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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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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