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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다.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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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에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형사고발을 포함한 엄정조치를 지시했다. 

지난 17일 오전 포천시 보건소 직원 두 명이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50대 A씨와 그의 남편인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했다. 부부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였다. 하지만 이들이 검사에 응하지 않자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서 검사를 진행하려 했다.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이 검체를 채취하려 하자, 부부는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라며 검사를 거부했고, 심지어 A씨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팔을 만지며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말하고,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이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부는 18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A씨는 보건소에 찾아가 "재검사를 해달라"며 항의를 했고,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기도 했다. 결국 부부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현재 치료중이다.

포천시는 이들 부부와 접촉한 보건소 직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의 '방역 방해' 행태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형사고발을 포함한 엄정조치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20일 "방역 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정조치 해야 한다"라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 시군에도 엄정조치 지침을 전달하라"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포천시와 협의해 이들 부부의 행위를 '공무 집행 방해'로 정의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 내 각 시군에 유사사건 발생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 고발 및 행정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사랑제일교회, #이재명,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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