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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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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취임 축하 인사차 찾은 싱 대사와 접견했다. 이 장관은 어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하고 '한미워킹그룹 재조정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관련 기사: 미국대사 만난 이인영 "한미워킹그룹, 운영·기능 재조정해야").

이 장관은 우선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개의 기본원칙하에 한반도 문제에 접근해왔고, 이는 한국 정부가 가진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일맥상통한다"며 중국 측 노력을 평가했다.

이 장관은 곧이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남북대화 복원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교착 국면이 꽤 길게 지속되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를, 특히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등 인도 협력의 문제와 작은 교역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 협력의 문제를 추진하고 있고, 그간 남북 간에 했던 합의나 약속 등을 이행해가는 창의적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인영 "남북 관계 진전에 중국도 협력해달라"... 싱하이밍 "같이 노력하겠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남북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만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이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세 가지 정책을 잘 알게 됐다"라며 "우리(중국)가 남북 화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면, 앞으로도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어 "유감스러운 것은 작년부터 한반도 정세가 경색됐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 해당 국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도 중요하지만 북미 관계도 개선하면서 쌍두마차처럼 끌고 가면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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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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