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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헌화ㆍ분향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헌화ㆍ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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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에 나선 김부겸 후보(전 민주당 의원)가 18일 캠프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캠프 측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캠프 잠정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

김부겸 후보 측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입주한 건물(여의도 Y빌딩) 같은 층에 위치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 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라면서 "이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10여 명의 관련자들이 지난 17일 극우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7일 오후 전광훈 목사의 확진과 여의도 순복음교회 확진자 발생 그리고 평소 극우정당 및 단체들이 시위 농성 중인 서여의도 빌딩가에 확진자의 동선이 밀집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1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즉각 결정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김부겸 캠프 측은 "18일에는 같은 건물 극우단체 사무실에서 김경재 전 총재의 주도로 기자회견이 열린 것을 보도와 기자의 취재 과정을 통해 추가로 확인했다"라면서 "이에 캠프는 18일 오후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키로 했다"면서 "검사 결과 김 전 총재와 일행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김부겸 캠프 요원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반면 확진자가 없으면 캠프는 재가동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캠프는 18일 늦은 오후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후보, 12일 오전 캠프 잠시 들른 후 일체 방문 없어"

김 후보 측은 "김부겸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해당 여의도 캠프에 잠시 들른 이후 일체 방문한 적이 없다. 따라서 캠프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김부겸 캠프가 사무실 없이 선거 일정을 수행키로 한 결정은 직전 행정안전부장관 역임자로서, 방역은 '나만은 괜찮겠지'가 아니라 '나부터 확실히'라는 시민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김 후보의 철학을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긴 채 강행된 광화문 집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출마 중인 김부겸 후보 캠프까지 악영향을 끼친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해, 캠프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집회 주최 측에 표한다"라고 밝혔다.

캠프는 "캠프 사무실 폐쇄 배경과 관련한 모든 정보는 당 선관위와 건물주에게 각각 통보되었다"고 전했다.

태그:#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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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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