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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10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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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간 회동을 제안했으나 통합당이 이를 거절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8월에 당 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실무적으로 협의했고, 제가 13일 김종인 위원장을 예방해 재차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회동 일자를 21일로 제안했으나, 통합당은 지난 16일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이번 제안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분기에 1회 개최한다는 기존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지난 2월 국회 사랑재에서 문 대통령이 정당 대표를, 5월에는 양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했다"며 "문 대통령의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의 제안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코로나19 상황에 여야의 협력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 개원식을 마치고 의회 지도부를 만나 "각 당 대표님을 청와대에 모실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형식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협치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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