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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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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리더십·확장성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 3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호남·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강조한 핵심 단어다.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 등을 겪으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선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추월당하는 등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각 후보가 내놓은 '대안'이기도 하다.

박주민 후보는 당원 중심으로 강한 정당을 건설해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게 올바른 위기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했고, 이낙연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각종 위기를 돌파했던 자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당의 험지인 영남권의 열세를 돌파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선 자신의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정당을 온전히 당원께 돌려드리는 '정당 뉴딜'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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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와 같은 이야기는 이제 그만 둡시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주민 후보는 현 위기상황을 제대로 돌파하기 위해 확실한 변혁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정당을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럴 때일수록 더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가 내놓은 처방 중 핵심은 '당원'이었다.

박 후보는 "당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따라서 당원이 뭉치면 뭉칠수록 강한 정당이 된다"며 "당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하고, 새로운 당대표는 더 열심히, 당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정당을 온전히 당원에게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 즉, '정당 뉴딜'을 통해 강한 정당이 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정보기관·국회 등 권력기관 개혁 및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 개혁과제를 달성하는 핵심 역시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원은 이미 300만 명이다, 당원 한 명당 열 명을 설득한다면 3000만 명을 설득할 수 있다"며 "당원들이 당과 잘 소통하고 내용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한다면 굉장히 부드럽고 순탄하게 많은 개혁과제를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인구유출이나 성장동력 약화 등 지역 문제에 대한 해법 역시 과감한 개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어떤 교수님이 굉장히 차갑게 우리 당을 평가했다. '민주당은 부패하고 무능한 야당하고만 싸워왔을 뿐, 교육제도 개편 등 새로운 사회를 위한 진정한 싸움엔 아직 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는 강한 정당을 만들고 싶다. 진짜 싸움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2년을 잘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고 진짜 찾아올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제대로 진두지휘할 사람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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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재인 정부가 어렵다. 민주당도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가장 힘드신 분은 국민들이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집값 불안정과 지역 간 불균형, 코로나와 홍수피해가 겹쳤다. 더구나 코로나 방역의 공든 탑을 무너뜨릴 무도한 집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산불, 태풍, 지진, 메르스, 조류독감, 돼지열병 같은 국가적 재난에 안정적으로 대처"했던 자신이 현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적임자란 얘기였다. 특히 8.29 전당대회 사흘 뒤 시작돼 연말까지 이어질 금년 정기국회 기간을 '평시'가 아닌 '전시'로 규정하면서 "제대로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 일을 제가 해보겠다"고 밝혔다.

위기대처 방안과 관련해선 ▲ 민주당 체제·태도 혁신 ▲ 당정 관계 강화 ▲ 청와대와의 소통·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당의 혁신과 관련해선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당이 더 민감하게 수용하도록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면서 "당이 국민께 더 가까이 가겠다. 국민의 생활과 마음을 더 세심하게 헤아리면서 모든 문제에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 관계 등에 대해선 별도로 실무 당·정·청 회의를 체계화·활성화하는 한편, 당의 모든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을 정책위원회에 배치해 정부의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선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제가 다녔던 광주일고 학생탑의 글귀다, 제 핏속을 흐르면서 평생을 관통해온 글귀"라며 자신의 호남 연고성도 확실히 드러냈다. 아울러, "5.18 왜곡처벌법을 조기입법하고 광주의 인공지능산업을 지원하겠다. 전남의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에너지신산업·해양신산업을 육성하겠다. 전북의 수소경제와 탄소산업을 육성하고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돕겠다"며 지역별 맞춤공약도 내놨다.

충청권 합동연설회 때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전 및 충북 오송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충남 내포 혁신도시 건설 지원 등도 다짐했다.

[김부겸] "아무리 어려울 때도 대구에서 40% 득표... 킹메이커 대표 될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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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제게 묻는다. '요즘 우리 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했는데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저는 단호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왜.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철학과 꿈은 결코 아무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가 책임지겠다. 영남에서 아무리 어려울 때도 40% 득표했던 김부겸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김부겸 후보가 강조한 건 '확장성'이었다. 현 위기상황에서 어떤 대선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당의 취약지인 TK(대구·경북)를 돌파할 역사적 자산을 자신이 갖고 있다는 얘기였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도, 그는 자신의 확장성을 설명하기 위한 '역사'를 설명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유인물을 배포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행동책으로 수배됐던 때부터 2012년 총선 때 앞서 3선 의원을 지냈던 경기 군포 지역구를 떠나 당의 험지로 내려갔던 대구로 향했던 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일들을 나열했다.

특히 자신이 대구로 지역구를 옮겼던 이유를 "부끄러워서 그랬다. 광주에 빚진 자, 살아남은 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제 양심의 명령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취약지인 영남에서 당 지지율 10%를 더 올려서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 "여러분이 선택하는 어떤 후보라도 제가 메고 뛰겠습니다. 어떤 험지에 가서라도 뛰겠다. 대구일 수도, 부산일 수도 있고, 구미일 수도, 진주일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던지는 어떤 돌팔매와 화살도 제가 맞겠다. 그리하여 마침내 민주당과 함께 꾸는 꿈이 대한민국과 함께 꾸는 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재집권을 가능케 하는, 호남의 위대한 선택을 믿는다"며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저 김부겸과 함께 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충남권 합동연설회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 후보는 "당과 대선주자를 위해 기꺼이 손에 흙 묻힐 '킹메이커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자신의 영남 확장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추진 ▲ 서해선 복선전철 및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 ▲ 중부권 실리콘밸리 및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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