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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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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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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응원합니다."
"꽃본 듯이 힘내세요."
"시민의 힘으로 지키겠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임'과 함께."


경남 양산시의회 임정섭 의장실에 시민들이 장미꽃과 꽃다발에 응원 글귀를 적어 보내고 있다. 

14일까지 도착한 꽃다발과 꽃송이는 100개가 넘는다. 임정섭 의장은 "처음에는 꽃다발이 배달되어 오기에 무슨 영문인줄 몰랐다. 꽃다발을 직접 들고 오는 사람들도 있어 물어보고 그 의미를 알았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응원 글귀를 보고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고마워서 혼자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며 "시의원에 당선될 때도 시민들 덕분이었는데 의장이 되고서도 응원을 받으니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외로운 싸움 중이지만 시민들이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시민들이 임 의장에게 '응원 꽃'을 전달한 것은 그를 지키자는 취지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임 의장에 대해 '불신임안'을 냈고, 이는 오는 19일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미래통합 의원들은 임 의장에 대해 6건의 사유를 들어 '불신임안'을 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임 의장이 지난 7월 21일 했던 임시회 폐회사를 문제 삼기도 했다.

당시 임 의장은 양산시의회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 올라온 글을 언급했다. '시민의소리'에 올라온 글은 일부 의원의 부정청탁법 위반을 제기하는 내용이었다.

임 의장은 이 글을 언급하면서 '수사 필요성'을 지적했다. 임정섭 의장은 "의장으로서 '시민의소리'에 올라온 글과 관련해 당연히 언급해야 하고, 그것은 의장의 권한이다"고 했다.

임 의장은 "의장 불신임안을 내면서 제기한 6건을 보면, 제 입장에서 어느 것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양산시의회 의석 분포를 보면 전체 17명 가운데 전반기까지는 더불어민주당 9명과 미래통합당 8명이었다. 최근 민주당 소속이던 박일배 의원이 제명되면서 민주당 8명과 통합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바뀌었다.

'의장 불신임안'은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되면 처리된다. 박일배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돼 현재 의석 분포로 보면 '의장 불신임안'은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민들이 임 의장을 지키자며 응원하면서 꽃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임 의장은 초선 때인 2015년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며 "학부모들이 그런 모습을 알기에 이번에 응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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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3개 상임위원장 아직도 선출 못해

양산시의회는 아직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선출했지만 3개 상임위원장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임정섭 의장은 지난 6월 25일 치러진 선거에서 9표를 얻어 당선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일배 의원은 민주당 의원 결의에 따르지 않고 독자 출마했지만 7표를 얻는 데 그쳐 떨어졌다.

같은 날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부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나지 않아 2차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당 의원들이 2차 투표에서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통합당 소속 감표위원한테 투표용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같은 행위가 무기명 비밀투표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양당간 합의를 통해 의석수 비율에 따라 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부의장과 1개 상임위원장은 통합당이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통합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 민주당 한 의원과 야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부정선거는 없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SNS 등을 통해 근거도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당 의원들을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검찰청에 고소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통합당 의원은 SNS에 관련 글을 올린 한 시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양산시민들은 SNS에 "시의원들이 시민을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나도 고소하시지요"라는 글을 올리고 했다.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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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들이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실에 응원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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