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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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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후 3시 9분]

지난 7일 5명(민정·인사·정무·국민소통·시민사회)의 수석비서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결국 유임됐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수석 이상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은 유임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일단락됐다는 것은 대통령이 '사표 반려'를 결정했거나 사표를 반려했다는 뜻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수석 인사 발표가 (두 차례) 있었다"라며 "그런데 일단락됐으니까 그렇게 해석해도 될 듯하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노영민 실장과 5명의 수석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한 이후 두 차례(10일과 12일)에 걸쳐 민정·정무·시민사회·사회·국민소통수석 인사를 단행했다.

사의를 표명한 참모 가운데 노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만 빠져 있어 '유임설'이 돌았다. 하지만 사의 표명을 '공식 발표'했고, 청와대 제3기 참모진 개편의 핵심이 '후임 비서실장 인선'이라는 점에서 '한시적 유임'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결국 노 실장을 유임시켰다. 여론에 떠밀린 인사나 국면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는다는 문 대통령의 인사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최종 결정에는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 두 채를 모두 매각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책임질 청와대 제3기 참모진 개편에서 문 대통령이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기사]
노영민 비서실장 유임이냐 교체냐 http://omn.kr/1ol7q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 고위공직자 아파트 팔라'고 한 이유 http://omn.kr/1lysi

태그:#노영민, #김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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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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