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복절을 맞아 경남지역 진보단체들이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미군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진보단체들은 "한반도 군사위기 고조시킨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단체들은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에 이어 집회를 열어 입장을 내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경남평화회의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반도 군사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입장을 밝힌다.

진보대학생넷 경남지부는 14일 오후 미해군진해함대지원부대 앞에서 "세균무기 철거하고 한반도에 진짜 광복을"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대학생들은 "8.15 광복75주년을 맞이하여 진해 세균무기 철거,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에 진정한 광복을 실현하자는 내용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한미워킹그룹 해체, 남북합의 이행,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내걸고 "8.15 경남노동자대회"를 연다.

6.15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창원 용지공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내걸고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 경남대회"를 연다.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 경남대회”.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 경남대회”.
ⓒ 6.15경남본부

관련사진보기

 
"한-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2일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하고, 한-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정부는 파국의 길로 가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오는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강행한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미국보다 우리 정부의 강한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상황이어서 그 심각성과 우려는 더욱 크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합훈련은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배치'가 골자로 되어 있으며 작전 또한 대북선제공격과 지휘부 제거, 참수 훈련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방어훈련이 아닌 선제적 공격훈련임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전면 위반하는 행위이고 대북 적대행위이며 군사적 도발행위이기에 당장 중단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사회개혁과 자주통일의 주인답게 경남의 노동자들은 광복 75년을 맞이하여 광복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부의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진해 미군 세균실험부대 철거 등 미국 반대투쟁을 결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4.27 판문점 선언에 역행하면서 대규모 전력 증강과 군비 확장을 담은 국방부의 국방중기계획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며, 재난 극복을 위한 재원 마련이 아니라 국방 예산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국방중기계획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은 14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7일부터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CPX) 연습이 진행된다.

태그:#광복절, #한미군사훈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