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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구속 23명 포함, 63명이 검거되는 재외동포 집단 사이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는 지난 6월 20일 김해 부원동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폭력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명을 구속하였다고 6일 밝혔다. 검거된 외국인들의 국적은 옛 소련권의 여러 나라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국내에 입국‧체류하고 있던 재외동포들로 2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A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고, B그룹은 부산‧․경남 등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다. 

이번 수사 결과 A그룹에서는 37명이 검거되었고 이들 가운데 11명 구속되었으며, B그룹에서는 26명 검거에 12명이 구속되었다.

A그룹은 국내 취업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부를 '보호비' 명목으로 갈취하거나, 자국민이 운영하는 업소의 수입금 일부를 상납받아 왔다. 그러던 중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하자 지난 6월 20일 김해에서 상호 충돌했다. 당시 A그룹 구성원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순찰차가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즉시 검문검색을 실시했고, 형사 등 경찰력을 신속히 배치해 대응했으며, 증거물을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지자 김해중부경찰서,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를 중심으로 16개팀 100명 규모의 합동전담수사팀을 꾸렸고,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 구속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범죄 형태도 점차 조직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 집단폭력 사건에 대해 첩보 수집 및 단속 강화 등 적극적이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중부경찰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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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중부경찰서, #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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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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