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충북·경기·충남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예고하자,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이 "물폭탄이 쏟아진 강원도도 포함돼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5일 '강원도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중부권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강원도만 빼고, 충북·경기·충남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한다고 한다"면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결정을 전했다.
도당은 "8월 1일~8월 5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전국에서 철원이 가장 많았고, 춘천, 화천이 세 번째, 네 번째일 정도로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도를 특별재난지역에서 뺐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강원도 무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 도 도지사는 총리에게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으나, 강원도지사는 재난지역선포를 건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강원도민을 위해 한 푼이라도, 작은 지원이라도 더 받아내야 할 도지사가 관련 회의에서 입 다물고, 한마디도 못했다하니 한심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 침수부터, 농작물 피해 등 아직 집계조차 되지 못한 강원도민의 피해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도민의 피해에 대한 정확한 집계부터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강원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