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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의 도다 웰턴 소개 갈무리.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의 도다 웰턴 소개 갈무리.
ⓒ 미국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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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 새 대표로 도나 웰턴을 임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각) "웰턴 신임 대표가 한국 및 일본과의 미군 주둔 비용 분담 협정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미국의 방위 협력과 분담금 협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제임스 드하트 대표는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웰턴 신임 대표는 25년 이상 경력의 직업 외교관으로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발령받아 근무해왔다. 

대학에서 아시아 미술 및 고고학을 전공한 웰턴 신임 대표는 일본 삿포로와 나고야에서 공공외교 업무를 맡았고,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정무공사로 일하며 일본어가 능통한 이른바 '일본통'으로 불린다.

국무부는 "웰턴 신임 대표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speaks fluently) 한국어, 인도네시아, 독일어, 핀란드어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금액의 5배가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반면에 한국 정부는 10% 안팎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군의 해외 주둔 비용 절감을 주요 성과를 내세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독미군 감축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도 웰턴 신임 대표 임명을 보도하며 "오는 가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미일 방위비 협정은 내년 3월 만료된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웰턴 신임 대표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 측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태그:#도나 웰턴, #주한미군, #한미 방위비 분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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