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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오후 4시 기준 제 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이동 경로
 8월 3일 오후 4시 기준 제 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이동 경로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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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지난 1일 21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하구핏은 3알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50km의 중형급 세력으로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북서진하고 있따.

태풍 하구핏은 3일 오후 9시경 타이베이 북북서쪽 160km 해상까지 접근해 북서진하다 4일 오전 푸저우 육상에 상륙하겠고, 오후 9시경 상하이 서남서쪽 26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 예상된다.

태풍은 당초 백령도 동북동쪽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태풍이 몰고오는 강력한 수증기로 인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장마전선과 맞물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현재 경로대로라면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5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5일까지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3일 중부지방은 100∼200mm,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며 2∼5일 총 누적강수량은 100∼300mm, 최대 500mm가 넘는 지역도 있을 수 있겠다.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열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4~5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며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많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덧붙이는 글 |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태풍전망, #하구핏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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