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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잠정 합의까지 도출했으나 CJB청주방송에서 최종 합의를 연기하자 대책위는 끝장 투쟁에 나섰다. ⓒ 김다솜 기자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잠정 합의까지 도출했으나 CJB청주방송에서 최종 합의를 연기하자 대책위는 끝장 투쟁에 나섰다. ⓒ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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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PD를 죽음으로 내몬 자들이 여전히 참된 사죄도 없이, 재발 방지 약속도 없이, 면피성 대책과 핑계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숫자를 헤아리지 않을 것입니다. 유가족과 대책위는 끝장 투쟁을 선언합니다."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끝장 투쟁을 선언했다. CJB 청주방송에 합의서에 서명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본부장은 "우리는 이재학 PD가 스스로 증명하고자 했던 비정규직의 설움과 분노를 이곳에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 PD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7일 오후 진상조사 결과 이행을 촉구하는 '끝장 투쟁 문화제'를 열었다. 이재학 PD는 CJB 청주방송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부당 해고를 당했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떠난 지 166일이 지났고 CJB 청주방송의 부당 행위를 명시한 진상조사보고서가 세상에 나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책위는 오늘까지 합의해달라고 CJB 청주방송에 요구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회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대책위와 시민들이 회의가 진행되는 6층으로 올라가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회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대책위와 시민들이 회의가 진행되는 6층으로 올라가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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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가족·언론노조·시민사회는 4자 대표자 회의를 CJB 청주방송에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로 오전 10시부터 열린 회의는 오후 6시가 돼서야 끝났다. 회의에서 이재학 PD 명예 회복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논의됐다. 대책위는 조속한 합의를 요구하면서 CJB 청주방송 내부로 들어가 연좌 농성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합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대로 유가족 대표는 "오늘 이렇게 모여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함께 싸워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나마 사측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B 청주방송은 다음 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어 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잠정 합의까지 도출했으나 CJB청주방송에서 최종 합의를 연기하자 대책위는 끝장 투쟁에 나섰다.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잠정 합의까지 도출했으나 CJB청주방송에서 최종 합의를 연기하자 대책위는 끝장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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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합의하라"
   
"17일, 오늘까지였습니다. 오늘까지 합의와 조인에 이를 것을 요구했습니다. 답이 없는 회사에, 대책위는 오전 10시 4자 대표자 협의를 하자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회사 답변은 7월 23일 목요일에 얘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내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은 핑계입니다."

김성영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직부장은 CJB 청주방송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장은 "사회적 관심이 사그라지기를, 대책위가 지치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CJB 청주방송은 지금 당장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책임의 화살은 이두영 CJB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에게로 돌아갔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성덕 CJB 청주방송 대표와 이두영 이사회 의장에 대한 규탄과 대주주 축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CJB 청주방송에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방송국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CJB 청주방송에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방송국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 충북인뉴스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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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이 두진건설 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지역 건설사가 지역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이유는 언론사 회장이라는 명함 하나로 수많은 사업을 따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학 PD는 자신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승소해서 방송국 비정규직 동료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랐다. 그 뜻을 이어 대책위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혜진 대책위원장은 "이번 죽음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그동안 쌓인 구조적 문제"라며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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