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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조선일보' A08면에 실린 '옵티머스 이혁진 도주 직전... 문 대통령 순방 행사장 등장' 기사.
 지난 8일 "조선일보" A08면에 실린 "옵티머스 이혁진 도주 직전... 문 대통령 순방 행사장 등장"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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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원대 펀드 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아래 옵티머스) 대표가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때 동행해 베트남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전날(9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들은 이혁진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하기 직전에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하고, 일부 행사에 직접 참석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는 이 전 대표가 지난 2018년 3월 22일 저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베트남 동포간담회를 열었고, 박 감독은 문 대통령과 같은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

이 전 대표는 당시 횡령과 조세포탈, 상해, 성범죄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을 때였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서는 당시 검찰수사 대상이던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 "공식수행원도 행사 초청 대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10일 오후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옵티머스 전 대표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연결하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베트남 순방 때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동 행사 초청 대상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라며 "또한 당시 순방의 공식수행원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가 청와대 e춘추관 등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을 때 이 전 대표는 순방 공식수행원도 아니었고, 22일 오후 7시(현지시각)에 열린 베트남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베트남 동포 간담회에는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 외에 박항서 감독과 황건일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이사장, 권혁준 ABA 대표, 심상준 비엣박대학교 부총장, 이혁 주베트남 대사,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시아서부협의회 회장, 신의현 선수 부부, 김현진 한국국제학교 교장, 류항하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부대변인은 "일각에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2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간담회 당시 모습.
 2018년 3월 2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간담회 당시 모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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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전 대표도 "억울함 호소하려 자비로 갔다"

이 전 대표도 일부 언론들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베트남행은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한국일보>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출국) 하루 전인 2018년 3월 21일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일당에 의해 쫓겨난 뒤, 언론 보도들을 보니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에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도 간다기에 억울함을 호소하려 자비로 (베트남 등에)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 중이었던 사건은 상대편의 일방적인 고소였고,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개인 일정으로 참여했다"라고 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의혹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가 박항서 감독과 찍은 사진도 베트남 동포간담회 행사 초대와 상관없이 그가 행사장 주변에 있다가 호텔 로비에서 박 감독에게 요청해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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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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