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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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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선발 고교 전형방법인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가진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사고(자율형사립고)·국제중 문제가 학교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2012년부터 도입된 중학교 성취평가제는 중학교 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면서 "하지만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는 효용성이 크지 않은데도 성취평가제 취지를 퇴색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지원자 5만 9059명 가운데 0.25%인 148명만을 불합격시켰다. 이때 사용한 불합격 기준이 바로 고입 석차백분율이었다. 중학교 석차백분율 계산 결과 전체의 98.75% 초과자일 경우 탈락시킨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번 석차백분율 제도 개선에 대해 서열화 중고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자신의 노력과 연결해 설명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은 지정운영평가와 교육부 건의 등을 통해 자사고와 외고(외국어고), 국제중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제중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교육시민단체 대표들이 2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제중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교육시민단체 대표들이 2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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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한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재지정 평가 '탈락' 조치와 관련, 조 교육감은 "만약 남은 과정이 재지정 평가 결과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서울지역에서는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의 서열체제가 크게 완화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은 교육부의 동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조 교육감은 2기 임기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백만 개의 교실, 하나의 공동체'를 기치로 내세웠다. 그는 "'백만 개의 교실'은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서 100만 명에 이르는 서울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적성과 처지에 맞는 교육적 배려가 있음을 상징하는 말"이라면서 "'하나의 공동체'는 일등주의 교육으로부터 오직 한 사람 교육으로의 교육혁신 목표를 나타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교육감은 "학교 안팎에 있는 학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종합지원체제가 필요하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정서·진로·건강 지원 사업을 위해 종합지원체제를 분야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난독·경계선 지능 지원팀을 신설하여 그동안 학교 안에서 해결하기 힘든 난독증 학생과 지능 때문에 학습속도가 현저히 느린 학생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전문 치료기관에서 치유 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교육감은 "오늘 회견을 계기로 교사, 학생, 학부모를 만나는 '비대면 현장교육감실'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코로나 방역 문제에서부터 학사운영, 원격교육, 등교수업+원격수업의 병행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 교육격차, 기초학력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둘러싼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교육청은 비대면 현장교육감실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과 의견수렴 게시판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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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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