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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포한 난노 필터 교체형 마스크.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포한 나노 필터 교체형 마스크.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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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공단 산하 연구원인 다이텍(DYETEC)이 대구시교육청에 공급한 나노 필터 교체형 마스크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객관적 검증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문제가 된 마스크 전량 회수와 사과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 [단독] 대구 학생들에 독성물질 마스크 필터 300만장 뿌려졌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 대응 대구공동행동'은 29일 성명을 내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독성물질 마스크 필터를 전량 회수하고 대구시민들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대구행동은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포된 교체형 필터에서 간과 심혈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 '디메틸포름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3월에 촉발된 나노 필터 유해성 논란으로 시교육청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대구시교육청이 다이텍으로부터 구매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필터 교체형 마스크에 들어가는 나노 필터에 오랫동안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독성물질인 DMF가 함유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DMF는 피부·눈·점막 등을 자극해 오랫동안 흡입하면 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혈액과 콩팥, 심혈관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이라도 전량 회수해야"... 29일 DMF 검증 방법 논의

코로나19 대구행동은 "식약처에서는 이 마스크 개발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 기준이 없다고 설명하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나노 마스크는 미세한 나노 입자가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나노필터에 사용되는 유기용매가 필터에 잔류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경북도교육청은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계획했다가 논의 단계에서 철회했고 스펀본드(SB) 필터로 교체했다"면서 "유해성을 알고도 배포했다면 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벌인 것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많은 대구시민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의 성분들도 피부독성이 다른 살균제에 비해 낮아서 샴푸나 물티슈에 사용되지만 실제 호흡기로 흡입될 때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없었고 제재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구행동은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3일 이후 각급 학교에 마스크 사용 중지 공문을 보낸 것도 문제삼았다. 공문에는 위해성에 대한 설명은 없고 오히려 업체 측의 입장을 인용해 품질 기준 7가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7가지 기준은 성상, 순도, 회분, 포름알데히드, 강도, 액체저항성, 세균여과효율로, DMF를 흡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설명이 없다.

이들은 "대구시교육청이 안일하게 유해성에 대해 인식했고 현재까지도 책임 있는 답변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독성물질 마스크를 전량 회수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노 필터의 문제점을 제기해온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 김동식 대구시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다이텍과 함께 나노 필터 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검증을 통해 DMF가 검출될 경우 다이텍을 상대로 소송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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