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는 회고록을 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시간 2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비화를 폭로하는 회고록을 출간한 볼턴에 대해 "매우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보다 훨씬 중국, 북한, 이란, 러시아 등에 강경했다"라며 "이것이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볼턴도 알고 있으며, 불행히도 그가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오는 9월 출간할 자신의 회고록 내용을 일부 공개하겠다며 "볼턴은 권력에 취해 있었고(drunk on power), 자기 뜻대로 안 되자 국가를 배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영국 정부의 의전 규정에 따라 당시 볼턴 보좌관에게만 경호 차량이 배정되자, 백악관 참모진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소형 버스를 타고 볼턴의 차량을 따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볼턴이 먼저 출발하면서 교통 체증에 시달린 참모진은 볼턴을 찾아가 욕설을 퍼부으며 따졌다고 전했다.

샌더스는 "볼턴이 다른 참모진보다 자신이 훨씬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긴 것이 몇 달 동안 쌓여서 벌어진 결과"라며 "볼턴은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했고, 대통령과 반대되는 의제를 밀어붙이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2018년 4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7개월 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으로 재임한 볼턴은 최근 회고록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 다른 나라들의 외교 정책을 비난했으며,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낙선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은 볼턴의 회고록에 국가 기밀이 담겨 있으며, 자신을 해고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고 비난했다. 

태그:#세라 허커비 샌더스 , #존 볼턴, #도널드 트럼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