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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이 지역 학교에 보낸 공문.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이 지역 학교에 보낸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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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마스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 유초중고 '고위험군' 교원에 대한 보호조치가 시행된다.

<오마이뉴스>가 22일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공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고위험군 교원 보호조치 협조 요청'(6월 19일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고위험군' 교원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제주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다 쓰러져 지난 12일 사망한 지 4일만이다.

그동안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출석 인정' 결석을 가능하게 했지만, 교원에 대해서는 병가와 체온측정 제외 말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다.

고위험군은 임신부와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 만성질환자 등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고위험군 교원에 대해 ▲학교 원격수업 운영 시 재택근무 우선 배려 ▲등교수업 시 개별 시차출퇴근제, 휴가 이용 배려 ▲임신부의 경우 임신검진휴가 적극 허용 등이다.

교육당국은 이 공문에서 "학사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업일 중 지각, 조퇴, 외출 사용 신청 시 유연하게 승인 여부를 판단하라"면서 "임신부 교원의 경우 임신검진휴가 증빙자료 제출 기준(3일 이상 연속 사용 시 제출)을 한시적으로 미적용하고 임신검진휴가를 적극 허용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고위험군 교원에 대해서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검토하던 중 제주 초등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교원들의 민원과 교원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규정을 별도로 개정하지 않고도 고위험군 교원에 대해 할 수 있는 보호조치를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역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58)가 지난 11일 과학수업을 하다가 쓰러진 뒤 다음날인 12일 새벽 숨을 거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교사는 건강이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과거 고위험군 병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제주 초등 기간제 교사, 학생 가르치다 쓰러져 사망    http://omn.kr/1nxtk)
 

태그:#고위험군, #마스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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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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